"2000년 된 무덤서 발견"

[해외토픽]

청동 항아리보관
"'불멸'연구에 가치"

2000년 전 무덤에서 발견된 3.5ℓ 용량의 액체가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불로장생의 묘약'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난성 뤄양시의 고고학 연구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발굴을 시작한 약 2000년 전 무덤에서 최근 독특한 성분의 액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액체가 담긴 청동 항아리의 뚜껑을 열자마자 강하게 풍기는 알코올 향 때문에, 해당 액체를 단순한 술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분석결과 해당 액체에는 질산칼륨과 백반석(명반석) 등이 함유돼 있었으며, 이는 중국 고대 도교 문헌에 언급된 '불로장생의 묘약'주요 성분과도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액체는 청동으로 만든 항아리에 보관돼 있었으며, 무려 약 20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증발하지 않고 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신화적인 불로장생의 묘약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진시황이 열망했던 '불멸'에 대해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