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사 상대 배상 청구소송 제기
"특검·청문회등 업무수행 비용 못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였다가 등을 돌려 각종 의혹을 폭로하고 나선 마이클 코언(사진)이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기업집단)을 상대로 190만 달러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7일 미 주요언론에 따르면 코언은 전날 뉴욕주 1심 연방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자신이 트럼프 측 회사를 대리해 수행한 각종 업무와 관련해 작년 5월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비용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코언은 트럼프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그들을 대신해 일하기로 계약상 협정을 맺었지만, 회사가 의무를 어겼다면서 미지급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업무에는 트럼프 측 기업에서 발생한 법적 문제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다수의 의회 청문회에 대한 대응 등이 포함된다.

앞서 코언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 시절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과 의회 위증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인 뉴욕연방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코언은 앞으로 검찰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보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