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6일 일본 수도권 지바현 모바라시의 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딩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 일왕 즉위 후 첫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귀국 전까지 골프, 선술집, 스모 관람 등 12시간 이상을 아베 총리와 함께 보내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경제·군사 분야 등에서 부쩍 밀착하고 있는 미·일동맹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대외적으로 두 국가의 친밀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지만 한미동맹에서나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군사 갈등 등으로 우리와 최악의 관계로 치닫고 있는 대(對)일본 관계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 미·일 간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