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악어, 한밤중 유리창 깨고 가정집 침입

새벽에 자다 깨서 부엌에 갔는데, 몸 길이 3미터가 넘는 악어가 무시무시한 아가리를 쩍 벌리고 있다면? 영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 상황을 실제로 벌어졌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77세 여성은 지난 달 31일 새벽 3시30분 경 와장창 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주방 쪽에 새로 설치한 에어컨이 떨어졌나 싶어 확인하려고 몸을 일으킨 메리 씨는 천천히 주방으로 향했고, 기절초풍하고 말았다.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거대한 악어가 와인 진열장까지 부순채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은 무사히 악어를 붙잡아 보호소로 옮겼다. 관계자는 "악어가 아마 짝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은신처를 찾아야겠다고 여긴 듯 하다"면서도 "악어가 가정집을 부수고 침입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놀라워했다.

이 여성은 "식구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그 녀석이 왜 하필 비싼 레드 와인이 잔뜩 들어있는 진열대를 노렸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 모든 계정을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