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현존 최대 크기의 상어종인'고래상어'가 잠수부를 거의 삼킬 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양 전문 촬영작가 데비 워런스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리핀 투바타하 해안에서 마주친 '고래상어'의 사진을 공개했다. 고래상어는 성체의 경우 그 길이가 18m에 달하며 몸무게는 15~20t에 육박한다. 워런스는 "창꼬치라는 물고기를 촬영하다 한순간 나타난 고래상어가 물을 빨아들이기 위해 입을 벌렸고 근처에 있던 잠수부 두 명은 상어의 입속으로 거의 빨려 들어갈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래상어는 큰 덩치와는 달리 매우 온순해 인간에게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수염고래처럼 물을 쭉 들이켤 때 빨려 들어 오는 새우나 플랑크톤으로 배를 채우는 고래상어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로 국제 거래가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