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겨냥 연쇄'무력시위'…비핵화협상 신경전

트럼프는 "잘 통제돼"

북한이 이틀 만에 또다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들을 발사했다.

한 주 남짓한 기간에 이뤄진 세 번째 발사체 발사로, 이달 초부터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이자, 비핵화 대화 재개를 앞둔 미국에 보내는 고강도 압박메시지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경, 오전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틀전인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만에 거듭된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예정된 선거 유세를 하러 떠나기 전 취재진이 '북한이 일주일 정도 기간에 세 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다. 김정은이 대통령을 시험하는 것이냐'라고 묻자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