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판매량 2억병 돌파
롯데주류등은 타격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출시한 테라가 인기를 끌면서 오비맥주와 롯데주류가 타격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테라의 판매량은 2억204만병을 기록했다. 초당 14.6병씩 판매된 꼴로, 판매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테라는 출시 39일 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8월에는 출시 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여름 일본 불매운동 덕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 맥주 상위권이었던 아사히, 삿포로, 기린이치방 등 일본 맥주 매출이 급락하고, 아사히그룹이 유통하는 코젤과 필스너우르켈이 외면받았기 때문이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거짓 소문이 돌면서 롯데주류 불매운동도 벌어졌다. 덕분에 하이트진로의 성수기 맥주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