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에서도 1위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워싱턴 정가가 탄핵 정국으로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 대선 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사진) 연방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사진)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핵심 주자로 꼽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스캔들 수렁에 빠져든 반면, 워런 의원은 지난주 아이오와주에 이어 24일 발표된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지지율 1위에 올라섰다. 개인적 역량이 부각되는 것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스캔들 반사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치 매체 더힐은 몬머스대가 뉴햄프셔주에서 민주당원과 중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런 의원 지지율(27%)이 2%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전 부통령(25%)을 따돌렸다고 전했다.

패트릭 머리 몬머스대 여론조사연구소 소장은 "시간이 갈수록 조사 때마다 워런 의원이 강세"라면서 "워런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해 버니 샌더스 의원 등의 지지율 감소분을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관 조사를 기준으로 워런 의원(22%)은 아이오와주 여론조사가 발표된 지난 21일 바이든 전 부통령(20%)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워런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이 연관된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어부지리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