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발견, 8000년 된 것으로 추정…30일 일반 공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주가 발견돼 일반에 공개된다.

UAE 문화관광부는 20일 트위터로 "최근 아부다비 서쪽에 있는 마라와섬에서 고고학자들이 약 80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 진주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진주는 오는 30일부터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전시 '1만년의 사치(10000 Years of Luxury)'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모하메드 알 무바라크 UAE 문화부 장관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진주가 발견된 지층은 기원전 5800~5600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진주가 이곳에서 발견돼 우리 경제와 문화의 역사적 뿌리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지역 고대인들이 진주를 장식품처럼 착용했을 뿐 아니라 메소포타미아인(고대 이라크인)들과의 무역에서도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에게 진주를 수출하고 그 대가로 도자기 등 상품을 받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