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제치고 1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8·무소속·버몬트)의 지지율이 1위를 고수해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지르는 결과가 나왔다. 내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별 경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샌더스 돌풍'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이 미국 전역의 1천156명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민주당원을 포함한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 중 27%가 샌더스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바이든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4%였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4%,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1%,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5%,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기업인 앤드루 양이 4%로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5.3%포인트라 샌더스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바이든이 CNN의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단독 1위를 놓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