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탄핵 증언
전격적 인사 보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하원의 탄핵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알렉산더 빈드먼 육군 중령을 백악관에서 쫓아냈다. 빈드먼 중령의 쌍둥이 형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함께 일했던 예브게니 중령도 백악관에서 축출됐다. 또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도 본국으로 소환했다. 지난 5일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이 최종 기각된 이후 이틀 만에 보복 인사 조치를 한 것이다.

CNN은 7일이 금요일이었던 점을 부각시켜 '금요일 밤의 대학살(massacre)'이라고 표현했다. WP는 "이번 조치가 앙심을 품은 것이라는 점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정부 당국자들을 위협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