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이틀째 '확진자< 완치자'…'집단감염' 진압 변수

코로나19의 완치환자 수가 이틀째 신규 확진환자 수를 넘어섰다.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감염 확산 추세도 꺾였다는 분석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신규 확진자 수는 107명이다. 반면 완치자 수는 2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3일)에 이어 이틀 연속 전체 확진자 중 완치돼 격리해제된 인원을 뺀 '순확진자'수가 감소한 것이다.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 수는 110명, 신규 완치환자는 177명이었다.
이 같은 확산 감소 추세는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대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구시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0시 기준 확진환자는 62명 증가했고, 총 106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역시 이틀 연속 일어난 '골든크로스'다. 이 같은 결과에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완치 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보다 두 배 가까이 되는 등, 갈수록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불안요소는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동대문구 동안교회와 관악구 IT 스타트업등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