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본 들고 쌀뿌리며 ‘코로나 퇴치’ 말레이 주술사

말레이시아의 유명 주술사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지구본을 들고 등장해 화제다.

'라자 보모'(주술사의 왕)로 알려진 주술사 이브라힘 맛 진이 지구본을 들고 주술을 행하는 모습의 12분 길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전 세계 퍼진 코로나19를 멈추게 도와달라는 전 세계 주술사들의 요청을 받았다"는 그는 "지구본을 통해 코로나19로 감염된 지역을 고칠 수 있다"면서 손에 든 약초를 지구본 위에서 흔들며 주술을 행했다. 또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았다는 미니 망원경을 손에 들고 '지구를 스캔할 수 있다'며 쌀알을 뿌리며 "훠이 날아가라"는 주술을 외쳤다.

그의 지난 2017년에도 "북한의 위협을 차단하고, 김정은의 마음을 녹여 억류된 말레이시아인을 석방하겠다"면서 대나무 모형 대포 5문을 바다 쪽으로 세워놓고 코코넛 열매를 던지는 주술을 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