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소금물 파문, 이란선 메탄올 마신 40명 숨져

"비누 손씻기가 최선"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급속히 확산하는 현상인 '인포데믹'(infodemic·정보와 전염병의 합성어)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보 감염증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주변 사람의 소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털사이트, 유튜브 등 온라인과 언론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출처를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서 한 교회가 예배과정에서 신도들의 입안과 손에 소금물을 뿌린 것이 대표적인 예. 이는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이날까지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이란에서도 이달 초 알코올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메탄올을 마셨다가 4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WHO는 "온몸에 알코올이나 염소계 소독제를 분무한다고 해서 몸속에 있는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며 눈, 입 등의 점막에 해로울 수 있다"며 "알코올과 염소계 소독제는 물건의 표면을 소독하는 데 유용하지만 적합한 권고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WHO는 △마늘 섭취 △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자외선 살균 △핸드 드라이어 이용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는 증거가 없으며, 비누와 물을 이용해 손을 씻는 게 가장 확실한 퇴치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