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미국에 들어가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00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51명”이라며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건이 34명으로 이중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이 6명”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미국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환자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미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미국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는 미국 현지 발권 과정에서 사전 통보, 검역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27일 금요일 0시를 기점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은 유학, 출장 등에서 들어오는 내국인으로 귀국 후 14일간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미국 입국자의 확진자 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우 입국자 전수에 대한 진단검사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