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말라리아·HIV 치료약 먹은 3명 사망
안전성 입증안돼 잘못 복용하면 치명적 부작용

프랑스

프랑스에서 코로나19를 스스로 치료하겠다며 말라리아 및 HIV(에이즈바이러스) 치료제를 마음대로 복용한 환자 3명이 숨지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엄중 경고에 나섰다.

2일 유로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은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크닐’ 등을 자가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와 심장 기능 장애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공식 경고했다.

도미니크 마틴 ANSM 사무총장은 “이미 30여명의 환자가 의사의 처방 없이 자의적으로 약을 복용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해 치료 중”이라며 “최근 발생한 3명의 사망 사례 또한 이같은 자의적 약 복용에 의한 것으로 보여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 클로로퀸 약제가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몇몇 국가에서 임상 실험 중이다. 그러나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이를 구매해 자의적으로 복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