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고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보육원에서 생활해 온 기린이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위해 정든 곳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키코(Kiko)라는 이름의 이 기린은 2015년 당시 어미를 잃은 뒤 홀로 야생에 버려졌다가,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을 통해 구조돼 나이로비의 보호소로 이송됐다. 키코는 거대한 트럭 위로 긴 목과 얼굴을 삐죽 내민 채, 5년간 생활한 옛 집을 그리워하듯 뒤돌아 바라보며 나이로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