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13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념적으로 진보 성향인 샌더스 지지층을 끌어안는 것이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중도 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선거전의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주최한 한 온라인 행사에 출연해 "나는 모든 미국인과 민주당 지지층, 무당파, 공화당 지지층이 내가 지지한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한 장소에 모이는 대신 온라인상의 분할된 화면을 통해 지지 선언과 감사를 주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