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 준비 중"
민주당 경찰개혁안도 일부 수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에 경찰개혁안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경찰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개혁은 연방 정부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인 행정명령과 의회를 통한 법 제정이라는 두 가지 형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준비는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 의원인 팀 스콧 의원이 맡았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도 스콧 의원과 법안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안에는 민주당의 경찰개혁안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공개한 경찰개혁안에는 체포 과정에서의 목조르기를 금지하고, 경찰의 폭력 등 비위 행위에 대해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면책특권 제한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면책특권 제한은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경찰개혁은 경찰의 손을 묶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확산하는 경찰개혁 주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