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기 전 남편과 7세난 소년 받아들여 10여년 키워

러시아

'우리 아들아' 하다 여보
네티즌, "부도덕의 극치

러시아의 30대 여성이 입양한 아들과 결혼을 발표한 것도 모자라 임신한 사실까지 공개,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에 사는 마리나 발마세바(35)는 지난 5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입양한 아들인 블라드미르 샤비린(20)과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마리나는 전 남편과 이혼하기 전, 함께 샤비린을 입양해 키웠다. 당시 마리나의 나이는 22세, 입양한 아들의 나이는 7세였다. 마리나는 어린 아들의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봤고, 입양된 샤비린은 양부모를 친부모처럼 따르며 10여 년을 보냈다.

마리나는 최근 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샤비린과 혼인 신고를 마쳤다. 당시 샤비린이 깜짝 선물로 반지를 준비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어 "나는 현재 임신 상태이며, 조만간 큰 도시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전 남편에게 입양한 아들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진 않았지만 아마도 그는 우리의 선택을 별로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적인 부부가 된 두 사람은 마리나와 전 남편 사이의 자녀들이자 샤비린의 형제였던 다섯 아이를 함께 양육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본인 손으로 키운 아이와 이성적인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부도덕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