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작은 마을 '산 마우로 라 브루카' 파격 제안

코로나19로 관광산업 직격탄, 관광객 유치에 사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심지어 남부의 한 작은 마을은 관광객 확보를 위해 '하루 숙박비 2유로'(2달러)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실험적 시도가 진행 중인 곳은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 살레르노 프로빈차의 '산 마우로 라 브루카'라는 작은 마을이다. 인구 500명 남짓한 이곳은 오는 9월 말까지 공공건물의 방을 관광객에게 하루 2유로에 빌려주기로 했다.

이탈리아인과 외국인 모두 렌트가 가능하지만, 캄파니아 이외 지역 거주자여야 하며 해당 지역에 친인척이 없는 사람만 렌트가 가능하다. 일주일 이상 머물 수 없고 침구류 등 필요한 물품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이 마을은 그림 같은 자연환경을 갖춰 '트레킹' 장소로 유명한 칠렌토 국립공원은 물론 티레니아해와도 맞닿아 있다.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의 13% 비중을 차지하는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유입 관광객이 급감 큰 재정난에 부닥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