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전협정 67주년 기념 핵심 군부 인사들 격려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67주년을 맞아 군 핵심인사들에 북한이 새로 개발한 '백두산 권총'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탈북자가 월북했다며 '최대비상체제'로 방역단계를 전환한 날 군부 기세우기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간 군부대 시찰이나 군의 전투비행술대회, 포사격대항경기 등에 나서 메달, 휘장 등을 수여한 적은 있지만, 군부 핵심 인사들만 모여놓고 무기를 직접 수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북미 비핵화 협상 중단 속에서 경제난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며 체제수호 의지를 과시하고 군부를 격려해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곁에서 오빠를 보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