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전 팔린 낙타, 100km 고비 사막 건너 귀향 해후

9개월 전 다른 곳으로 팔려갔던 낙타가 100km가 넘는 사막길을 걸어 원래 주인을 다시 찾아간 사연이 화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 네이멍구에서 주인, 테무르는 자신의 낙타를 친구에게 팔았다.

하지만 팔려간 낙타는 옛 주인을 못 잊었던지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지난달 27일 새 주인에게서 탈출, 몽골 고비사막을 걷기 시작했다.

가파른 절벽과 마른 강, 철책 등을 지나면서 상처투성이가 된 낙타는 100km가 넘는 사막길을 걸은 끝에 탈출 일주일 만에 마침내 옛 주인 테무르와 재회했다.

테무르는 9개월 만에 자신에게 되돌아 온 낙타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환영식까지 열었다.

테무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낙타를 샀던 친구에겐 다른 낙타를 보내주고 이 낙타에겐 평생 다시는 고삐를 채우거나 사람을 태우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