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흑표범도 짝이 있었다"

인도 정글에서 발견된 희귀 흑표범에게도 짝이 있었다. 23일 인도 '인디아타임스'는 얼마 전 화제를 모은 카비니 정글의 '블랙팬서'가 평범한 암컷 표범과 함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2년간 카르나타카주 카비니 정글에서 흑표범을 따라다닌 사진작가 미툰H는 "흑표범이 평범한 암컷 표범과 함께 있는 걸 찍기 위해 지난 겨울날 6일을 밖에 있었다. 여왕의 그림자 같은 흑표범의 모습에 그야말로 숨이 막혔다"라고 설명했다.

작가에 따르면 표범은 보통 수컷이 암컷을 이끌고 다니는데 흑표범 커플은 평범한 표범 쪽인 암컷이 흑표범인 수컷을 이끌고 다녔고, 흑표범은 그런 암컷 뒤를 그림자처럼 따랐다

'사아야'라는 이름이 붙여진 카비니 정글의 흑표범은 10살 정도로 2015년 처음으로 목격됐다.

☞흑표범은
멜라닌 결핍에 따른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과 정반대인 멜라니즘(Melanism, 흑생증)으로 인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을 띤다. 마블의 히어로 '블랙팬서'가 바로 이 흑표범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