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거나, 감으면 심한 두통 희귀병 80대 노인 사연 화제

19세이후 머리 물 댄 적도 없어

60여 년간 단 한 번도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감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한 80대 여인의 스토리가 화제다.

주인공은 베트남 벤째성 종쫌현에 있는 한 사원에서 거주하는 83세 여성 응우옌티딘. 그녀는 일생 동안 머리카락을 자른 경험이 단 한 번뿐이다.

그녀는 지금으로부터 64년 전인 19세였을 때 머리카락을 자른 직후 심한 두통을 겪었다. 병원에서 약까지 처방받아 먹었지만 전혀 낫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그 후 머리카락이 좀 자라기 시작하자 기묘하게도 통증이 사라졌다.

그뿐아니다. 머리를 감을 때면 머리가 아파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19세 때부터 머리카락에 물을 끼얹은 적조차 없다.

그렇게 놔둔지 올해로 64년째. 자르지도, 감을 수도 없었던 그녀의 머리카락은 마음껏 자라나 점차 굳어지기 시작했다. 바닥에 길게 늘어진 그의 머리카락은 빗을 수도 없게 됐다.

그 길이는 6m나 되고 지금도 1년에 10㎝씩 자라고 있다.

그녀는 1990년부터 불교 사원 '후에 푸옥'에서 거주하고 진언(만트라)을 외우고 하루 한 끼밖에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의 생활을 관철하고 있다. 그녀는 "절제가 있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건강하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그녀가 이젠 유명 인사가 된 것. 6m의 긴 머리를 가진 그녀를 만나러 사원에 오는 방문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