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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사모펀드에 투자 안내문 발송, 비핵심 사업 정리 차원
캘리포니아주 18개 등 미 전역에 61개 가맹점 영향 여부 촉각
CJ측 "다양한 방안 검토중,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어" 공시

CJ그룹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고 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데 이어 그룹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는 최근 뚜레쥬르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이어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CJ그룹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 내 뚜레쥬르사업부문이다.

뚜레쥬르는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로 국내 가맹 매장은 1300여 개에 달한다. 시장점유율은 25.8%다. CJ가 뚜레쥬르 매각은 나선 것은 비주력 계열 사업 재편이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가 불황에 빠지자 추가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알짜 자산인 뚜레쥬르 매각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예상 매각 가격은 5000억∼6000억 원 안팎이다. 매각 이후 CJ의 외식사업은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설이 확산하자, CJ는 14일 공시를 통해 "CJ 푸드빌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뚜레쥬르'의 매각과 관련해, CJ 아메리카 미주본사의 한 관계자는 "뚜레쥬르의 매각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는 CJ 아메리카 미주본사는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현재 주관사인 CJ 푸드빌 본사와 CJ푸드빌 USA가 관련 내용에 대해 미국 내 프렌차이즈 업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CJ 아메리카 미주본사에 따르면 미국 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 매장의 경우 직영점은 캘리포니아주(세리토스)와 뉴욕주에 각각 1개씩 위치하고 있으며, 가맹점의 경우 미 전역에 걸쳐 61개가 영업중에 있으며, 이 가운데 LA시 3개의 가맹점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8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