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공포'
숨막히는 '정전 공포'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대규모 정전의 위험에 노출됐다.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CAIS0)이 폭염에 따른 전력 부족 현상으로 최대 33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18일 경고했다.

지난 14일부터 폭염에 따른 전력 부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강제로 전기를 끊는 순환 정전에 들어갔으나 더위에 허덕이는 주민들의 전기 소비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다.

이번 조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19년 만에 발령된 3단계 전력 비상사태에 따른 것이다.

CAISO는 오후 3시부터 밤 10시 사이에는 전기 사용을 줄여달라면서 에어컨 대신에 선풍기를 사용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화씨 100도에 육박하는 폭염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순환 정전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