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차로 따라붙어
일부 경합주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세 결집으로 8개월 만에 바이든 후보를 가장 가깝게 따라붙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시위대를 폭도·약탈자로 규정하고, 과도할 정도로 중국 때리기에 나서는 등 핵심 지지층만 집중 공략하는 중이다. 4년 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힐러리 후보를 넘어서며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31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6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 평균 지지율은 42.8%로 바이든 전 부통령(49.7%)에 6.9%포인트 차이로 밀린다. 하지만 대선의 당락을 결정짓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6개 주요 경합주에선 지지율 격차가 평균 2.7%포인트(P)다. 이 중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0.3%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질렀다.

미국 대부분의 주는 지역 특성상 지지정당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부 경합주의 표심이 대선의 결과를 좌우하는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 얼마남지 않은 유세기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