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전재산 80억불 기부 억만장자

공항 면세점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던 89세 억만장자 찰리 '척' 핀리(사진)가 자신의 자선재단인 '애틀랜틱 필랜스로피'의 남은 돈을 모두 기부하고 재단을 해체했다. 그가 평생 모은 전 재산 80억달러를 사회에 다시 돌려준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가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공언해온 핀리는 지난 2012년 아내와 은퇴 후 생활을 위해 200만달러만 따로 챙겨두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기부하겠다는 자신의 공언을 실천에 옮겼다.

"빈털털이가 됐지만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생전에 목표를 이루게 돼 매우 만족스럽고 좋다"며 "내가 진짜 살아있는 동안 전 재산을 기부할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는
'해봐라, 정말 좋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평소 소신은 세계적인 자선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