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서구권 국가 '톱10' 석권
美 28위 '뚝', 韓 17위 '쑥'

15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SPI: Social Progress Index) 결과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사회ㆍ환경 등 사회발전 측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의 쾌거를 안았다. 노르웨이는 영양과 의료지원, 물과 위생시설, 주거환경, 개인안전을 포함하는 기본욕구부문에서 8위(96.85점), 기초지식과 정보ㆍ통신에 대한 접근성, 건강과 복지, 환경의 질을 포함하는 웰빙부문에서는 1위(93.39점), 그리고 개인의 권리, 개인의 자유와 선택, 포용성,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포함하는 기회부문에서는 3위(87.95점)를 차지했다.

노르웨이 뒤를 이어 덴마크(2위), 핀란드(3위), 뉴질랜드(4위),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캐나다(7위), 호주(8위), 아이슬란드(9위), 그리고 네덜란드(10위)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구권 국가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 톱10(TOP 10)을 석권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 키프로스보다 처진 28위에 랭크되는 굴욕을 안았다. 지난해의 26위에서 더 떨어진 것이다. 미국은 특히 환경의 질(2019년 59위→2020년 119위)과 건강과 복지(2019년 34위→2020년 42위)에서 크게 하락했고 웰빙부문이 지난해에 비해 5단계 하락한 37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163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한국은 지난해 23위에서 6단계나 상승한 17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해에 비해 3단계 하락한 13위였고 중국은 11단계 하락한 100위를 기록, 한국은 아시아 3개국중 유일하게 순위가 오른 국가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