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샐리'떠밀려 도로서 헤엄…3.6m 크기에 깜짝

주택가 도로에 때아닌 악어가 나타났다.

허리케인 '샐리'가 미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폭우와 홍수로 도롯가까지 떠밀려온 거대한 악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앨라배마주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 16일 홍수가 덮친 자신의 집 앞 도로에서 거대한 악어가 헤엄치듯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 몸길이 3~3.6m로 추정되는 악어는 전혀 나타날 곳이 아닌 도로 한복판을 유유히 기어가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여성은 "이 지역은 홍수로 인한 물과 악어, 독사에 둘러싸여 있다. 무섭다"고 말했다.

시속 165㎞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로 인해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폭우, 홍수를 일으켰으며 인근 50만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