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

최초의 90년대생 의원
백인 우월주의 논란도

휠체어를 탄 공화당 소속의 25세 장애 청년이 '최연소 하원의원' 입성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노스캐롤라이나주 11선거구에서 당선된 매디슨 커손(25·사진). 그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29세의 나이로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의원의 '최연소'기록을 깼다.
지난 8월 생일이 지나 연방의회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는 최소 나이인 25살을 간신히 채운 커손은 미국 하원에 입성하는 최초의 '90년대생'이 될 예정이다.
부동산 투자가 출신인 그는 2014년 18살에 차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장애인. 히틀러의 별장 켈슈타인하우스를 방문하거나, 잦은 백인 우월주의 발언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WP는 커손이 낙태 및 인종 차별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피뢰침(lightening rod)'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상 첫 트랜스젠더 당선

O…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정치인 사라 맥브라이드(민주당)가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그는 미국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최초의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상원의원이 되는 역사를 썼다. 올해 30세인 그의 당선에 성소수자 단체들은 열렬히 환영하고 있는 가운데 'LGBTQ 승리 펀드'의 대표 애니스 파커 전 텍사스 휴스턴 시장은 “트랜스젠더 리더의 승리로 미국의 모든 성소수자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 형 하원 재선

O…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형 그레고리 펜스 인디애나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재당선 됐다. 그는 펜스 부통령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당선됐던 지역구를 이어받아 지난 2018년부터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맥코넬 원내대표 7선

O…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56.1%로 민주당 에이미 맥그래스 후보를 꺾고 켄터키주에서 재당선 됐다. 1985년부터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는 맥코넬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며 일곱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트럼프 전 주치의 "나도"

O…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주치의 로니 잭슨 공화당 후보도 텍사스주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잭슨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로 일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전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거에 출마했다.

'WTO 유명희' 운명 기로

O…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입후보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거부하는 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이 확고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오랜 관계를 감안해 EU가 미는 후보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WTO 전체 회원국 여론을 감안해 유 후보 지지 철회 쪽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