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1,2,3,4,5,6,7,8,9,10,11,12,13,14…15번째 딸!

미국

28년 간 2년에 1명꼴, 男만 14명 출산

마침내 女 품에…"오빠만 14명 둔 아이"

아들만 무려 14명을 연달아 출산한 부부가 15번째 임신 끝에 드디어 딸을 품에 안았다.

6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사는 케이터리 슈완트(45)와 제이 슈완트(45) 부부는 결혼한지 거의 30년 만에 꿈에 그리던 딸을 출산했다.

슈완트 부부는 수년 전부터 지역 일간지에 사연이 소개되는 등 유명인사였다. 결혼 후 지금까지 14명의 자녀를 출산했는데, 공교롭게도 14명이 모두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슈반트 부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 미시간주 페리스주립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인 199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 직전 이미 아들 3명의 부모였다. 장남의 나이가 올해 벌써 28세다.

이들 부부는 양육하는 동안에도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카테리는 연이은 임신과 출산에도 꾸준히 공부해 그랜드밸리 주립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땄다. 제이는 변호사 시험에 통과하고 토지측량 분야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쉬지 않고 출산을 이어갔다. 13번째 아이가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당시, 슈완트 부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자녀의 성별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아들만 낳았기 때문에 귀여운 여자아이를 갖고 싶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14번째 마저도 아들을 낳았지만 부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5번째 아이가 생겼고, 드디어 그 아이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부부와 오빠가 된 14명의 아들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남인 타일러는 "우리 집에는 분홍색 옷이나 물건이 존재하지 않았다. 엄마가 (딸을 낳을 것을 대비해) 분홍색 아기 옷을 구비해 뒀는지 모르겠다"면서 "부모님은 마침내 딸을 낳으리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기가 태어난 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부모님은 아마도 또 아들을 낳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여자아이 이름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지금까지 우리 집은 아들로만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여동생을 위해) 변기 시트를 내려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뒤늦게 3.4㎏의 건강한 딸의 이름을 매기 제인이라고 지었다.

슈완트 부부는 "막 태어난 딸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큰 보호를 받는 아이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설

거의 30년간 아들만 14명 줄줄이 출산하다가 마침내 첫 딸(작은 사진)을 품에 안은 슈완트 부부와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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