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갑시다/두 백신 비교

영하 20도서 보관…냉장서도 30일 유지
화이자사 백신은 '영하 75도·냉장 5일'
효능·안전성비슷,2회 접종도 공통점

미 언론은 이번 모더나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지만 실용성은 모더나의 것이 앞선다고 분석했다.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94.5%의 효과를 보였고 화이자 백신은 90% 이상 효능을 보였는데 당초 감염 예방률이 50% 안팎인 독감 백신 정도로 전망됐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백신 모두 효능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또한 두 백신 모두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백신이 몇 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실용성에선 모더나의 백신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모더나 백신은 섭씨 마이너스(-) 20도에서 배송 및 보관시 6개월까지 안정적이다. 이는 가정용 냉동고 수준의 온도다. 보통의 냉장고 온도인 섭씨 2도~8도에서는 30일 동안 백신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예상했던 7일 유효기간보다 훨씬 길어졌다. 이는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냉동고에서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모더나 백신은 10회 분량이 한 유리병에 담겨 유통되고, 해동 후 최대 12시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최대 6개월까지 운반·보관할 수 있다. 보통의 냉장고 냉장실에서는 최대 5일간 보관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에 비해 냉장 보관 가능 기간이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