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11월 전세계 확진 1천715만명 월간 최다…전문가들 "최악은 아직"

지구촌

월간 사망자도 11월 27만명 최다 경신
美 11월 한달 449만명, 전세계의 26%
겨울철 대확산 우려 "잔혹 X마스 될듯"


지난달 전세계 코로나19 월간 확진자와 사망자가 월간 집계로는 올해 초 발병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반구가 바이러스의 생존과 확산이 쉬운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14만8천4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다인 10월 1천216만288명보다 498만8천178명이 많은 수치이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천116만300명으로 이 가운데 28%가 지난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다.

글로벌 확진자의 이 같은 증가세는 세계 최대 피해국인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11월 코로나19가 전역에 확산해 신규 확진자 448만7천117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전체 확진자 1천392만6천여명의 32.2%로 감염자의 3분의 1이 지난달에 나온 셈이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세계의 26.2%를 차지한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프랑스는 11월 85만 48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11월 7일 8만 87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일 기준 223만 571명으로, 11월 확진자 수가 38.3%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11월에만 92만 21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일 기준 누적 확진자 162만 901명의 절반이 넘는 56.8%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과 이동에 따른 확진 사례가 반영되는 1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도 또 다른 위험 요소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월 신규 사망자도 27만1천549명으로 집계돼 종전 최다인 올해 4월의 19만3천784명을 뛰어넘었다. 지난달로만 따지면 하루 평균 사망자는 약 9천52명으로 1분에 6.3명이 숨졌다.

월드오미터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의 수를 이날 현재 148만5천13명으로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주일에 신규 확진자가 400만명가량 증가할 정도로 확산세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사망자 증가세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