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배포 초기 주의 당부, 승인 임박하자 주의보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백신 관련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FBI 워싱턴 지부의 티머시 티보 부지부장은 9일 ABC 방송에 백신 배포 초기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사기꾼들은 이를 악용하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티보 부지부장은 "백신 초기 공급 단계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고, 이 시기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수상한 전화와 웹사이트, 이메일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기꾼들은 백신을 일찍 맞으려 하는 절박함을 이용할 것"이라며 누구든 백신 제공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사기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백신이 상용화할 것이기 때문에 사기꾼들은 공급 초기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보 부지부장은 이런 유형의 사기는 피해 사실을 인정하기가 민망하지만,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꼭 사법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가짜 백신을 적발한 일이 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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