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조, 홀푸드, 푸드 포 레스,스프라우트, 타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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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마켓 포함490여 곳서 조사나서
보건국 "손님 적은 시간대에 신속 쇼핑하라"

LA 카운티 내 마켓들이 전례없는 코로나19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20일 LA타임스(LAT)는 LA카운티 마켓 내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면서 필수업종 근로자들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카운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마켓 등을 포함한 490여곳의 업소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173곳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감염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유일한 방법은 집에 머무르는 것 뿐인만큼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는 사업체들의 안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팜데일의 식료품점 푸드 포 레스 직원인 바바라 휴즈(61)는 지난주 70시간을 일했다고 밝혔다. 그의 수많은 동료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휴즈는 "직원 중 2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매니저들은 전부 다 코로나에 걸렸고 그중 한명은 생명이 위독하다. 휴즈는 근무시간 동안 장갑 두세트와 마스크 두개를 착용한다. 그는 "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이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하니까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개월의 팬데믹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현재 최고조에 달한다.

LA카운티 당국은 현재 카운티 인구 80명 당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면서 직장 동료나 주변 사람이 감염자가 될 수 있고 단일 사례가 수십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LAT에 따르면 이번달에만 LA 카운티 내 트레이더 조 3곳과 홀푸드 2곳, 스프라우트 파머스 마켓 3곳, 발라르타 수퍼 마켓 3곳, 푸드 포 레스 3곳, 타겟 5곳을 비롯해 9곳의 작은 식료품 체인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최근 마리나 델레이의 겔슨스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글라셀 파크의 수퍼 푸드와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수페리어 그로서리에서도 각각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따라 LA카운티 당국은 마켓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의 일환으로 식료품 점 및 기타 필수 소매 업체에서 허용되는 최대 인원 수용량을 35%에서 20%로 축소했다.

보건국의 건젠하우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지난달에 비해 더욱 심각하다"며 "마켓에 가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고 사람들이 많이 없는 시간대에 신속하게 쇼핑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