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윌셔센터 택배 비즈니스 업소 털려…'자택 대피령' 인적 드문 틈 노려

타운뉴스

한인 업소경제난에 범죄 불안감까지
"건물주, CCTV 등 보안강화 조치 절실"

남가주 지역에 코로나19로 인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인적이 드문 틈을 이용해 타운내 비즈니스를 노린 강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같은 범죄 사건에 대비한 건물주들의 보다 세심한 보안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인타운 윌셔 블러바드와 세라노 에비뉴 코너에 위치한 아로마윌셔선터에서 택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WILSHIRE SHIPPING CENTER'(사장 조동수)에 성탄절인 25일 오전 6시 경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강도가 침입해 매상 잔액, 복권 매상 등 1500달러 상당을 훔친후 도주했다.

WILSHIRE SHIPPING CENTER의 조동수 사장은 "강도가 업소문 유리를 깬 후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후 30분 쯤 지나 업소로 들어와 복권과 매장 잔액, 금품 등을 갖고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먼저 유리문을 깬 다음 아로마윌셔센터 1층 로비에 있는 경비원의 상황을 살피고 나서 범행을 행한 것을 보면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매장 내 CCTV에 찍힌 동영상과 함께 경찰에 자세히 리포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조 사장은 "지난 번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관련 시위가 빈번했을때도 건물주측에 업소 앞에 보호시설 마련을 부탁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건물주가 좀 더 신경을 써줬더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른 비즈니스 강절도사건이 한인타운에서 더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타운내 건물주나 쇼핑센터측의 경비강화 및 CCTV설치 등 보안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