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은행들 온라인이나 행장이메일 신년사로 대신, 단체들도 '줌' 하례식

타운뉴스

총영사관'줌'미팅, 상의는 아예 생략
뉴스타부동산 등 업계도 온라인 시무식

코로나19의 여파가 2021년 새해 한인사회의 신년 시무식 및 하례식 문화도 바꿔놓고 있다.

매해 1월1일 이후 첫 업무가 시작되는 주간에 실시되왔던 한인 은행들과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등 주요 한인 기업 및 단체들이 오프라인에서 많은 직원들이 모여서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을 버리고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모색하거나 또한, 일부단체는 아예 시무식 및 신년하례식을 생략했다.

한인은행권의 경우, 대부분의 은행들이 온라인 또는 버추얼(Virtual) 방법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한 해를 시작한다.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한 관계자는 "2021년 시무식은 버추얼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전국의 시니어 경영진이 참여한다"며 "이후 버추얼 시무식을 녹화해, 전 직원들이 보면서 함께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은행내 전산망인 인트라넷(intranet)에 올려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도 예외가 아니다. 한미은행은 "매년 새해 첫 근무일에 본점이 위치한 LA-호바트 지점에서 시무식을 개최해 왔지만,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상황을 고려해 바니 이 행장과 존 안 이사장의 공동 신년사를 1월4일 오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퍼시픽시티뱅크(PCB, 행장 헨리 김)와 CBB 은행(행장 조앤 김)은 이메일을 통해 행장이 신년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메일 메세지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고생한 직원들 격려와 새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 중소기업 고객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는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CBB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인 단체나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LA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매년 해오던 신년 하례식을 올해에는 1월 중순경 회장 이취임을 겸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겸해 갖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최대한 따르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강일한)는 시무식 및 신년하례식 모두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사무국측은 밝혔다.

LA총영사관도 새해 1월 5일 비대면 '줌'회의 방식으로 신년 하례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그밖에 뉴스타부동산그룹(회장 남문기)도 이번에 시무식은 1월6일 '줌'을 통한 화상 미팅으로 대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