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합산 최고 연령]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 화제

맏이 97살, 막내 75살

세계 각국 흩어져 살아

형제·자매 합산 나이가 1000살이 넘는 한 가족이 ‘합산 최고 연령’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28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린 루이스(97·여)를 비롯 그의 형제자매 12명의 합산 나이는 '1042세 315일'로 그 누구도 따라잡지 못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12남매 중 맏이인 도린은 1923년 9월생으로 올해 97살, 막내인 유지니아는 1945년 10월생으로 올해 75살이다. 22살 터울이 나는 셈이다.

나머지 형제들을 나이순으로 나열하면 패트릭 95세, 제네비브 93세, 조이스 91세, 로니 90세, 베릴 88세, 조 86세, 프란세스카 84세, 앨시아 82세, 테레사 80세, 로즈마리 77세다.

이들은 모두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미국, 캐나다, 스위스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남매는 총 3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손자와 증손자는 수십 명에 달한다. 특히 캐나다에 거주하는 첫째 루이스는 혼자서 손자 19명과 증손자 19명, 고손자 1명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이 마지막으로 함께 모인 건 2018년이었다. 도린은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우리는 아주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기네스 세계 기록' 타이틀 달성을 우리 삶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라며 자랑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