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팔·다리 되어준 화제 장애 커플 이혼 비극

중국

'신체가 불편해도 모든 걸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던 중국의 장애 커플이 어이없는 반전 결말을 맞이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피넛타임즈에 따르면 9일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샤오보와 오른팔이 없는 질리안이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아픔을 겪는 샤오보와 오른쪽 팔이 없어 힘들어했던 질리안은 우연히 소개팅으로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 특히 질리안은 다리가 없는 샤오보를 위해 대나무 바구니를 맞춤 제작해 어디든지 함께 다니는 등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스토리는 이들이 SNS에 일상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두 사람은 항상 붙어 다닌 탓에 '샴 커플'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하지만 인기를 얻으면서 남편 샤오보가 여성 팬과 바람을 폈고 이에 상처를 입은 질리안은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이혼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입장 바꿔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바람을 피운 샤오보에 맹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