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믿음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생·각·뉴·스

"지금은 미국의 가장 어두운 시기
신앙은 어둠 속에서 가장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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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기대고 서로 안아 일으켜야
그리고 아무도 뒤처지지 않게해야"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에게 지금은 어두운 시기입니다. 가장 어두운 순간에 믿음은 희망과 위안을 제공합니다. 신앙은 공동의 목적을 위해 하나의 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줍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일 화상으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신앙을 통해 미국이 공동의 목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을 애도하면서 "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를 안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정치 극단주의, 백인 우월주의, 그리고 국내 테러리즘 등과 직면해그것들을 패배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그건 다름 아닌 믿음"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믿음은 희망과 위로, 투명성, 그리고 목적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믿음은 공통의 목적안에서 한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며 "그것은 다름 아닌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돌보고, 그리고 아무도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공통의 목적은 현재 미국이 직면한 건강, 경제 및 기후 위기를 다루는 것은 물론, "모두를 위한 정의"라는 꿈을 더 이상 연기하지 않는 데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예잡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톨릭교인으로서는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종교는 내게 안전한 장소이다. 난 예배를 결코 놓지 않는다. 홀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있지만, 모든 이들을 존엄하게 대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다시 붙든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아내 질은 내가 진짜 말씀을 받길 원할 때, 화장실 거울에 말씀을 붙인다. 그녀는 '신앙은 어둠 속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기도는 내게 희망을 주고, 나를 중심에 놓는다"는 키에르케고르의 명언을 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종교·평화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연례행사로, 매년 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이는 초당파 의원들이 주최하는 워싱턴의 전통으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1953년 처음 참석한 이후 모든 대통령이 참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고 대신 주최 측은 그의 이전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