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협상주도

슐츠, 100세 별세

냉전시대 레이건 대통령 당시 미국과 미하일 고르바초츠 서기장 당시 소련의 핵무기 감축 조약을 이끌어냈던 조지 슐츠(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0세를 일기로 6일 별세했다. 슐츠 전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6년 넘게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그에 앞선 리처드 닉슨 정부에서도 노동장관과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AP통신은 "슐츠 전 장관은 1980년대의 대부분을 소련과의 관계 개선과 중동 평화 로드맵 구축에 보낸 인사"라며 "그는 생존해 있는 역대 정부 전직 내각 각료 중 최고령이었다"고 전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
플러머, 91세 타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 대령역을 맡았던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마(사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플러머는 2012년 그가 84세의 나이에 영화 '비기너스'로 생애 첫 아카데미 연기상(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아카데미 최고령 수상자의 기록을 남겼다. 토니상 후보에도 7차례 올라 74년 뮤지컬 '시라노', 97년 명배우 존 배리모어 자전적 연극 '배리모어'로 토니상을 2번 수상했다. 영화계에서 50년 넘게 활동한 그는 영화에만 100편 넘게 출연했다. 그는 연기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영연방 수장인 영국 여왕으로부터 명예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