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자수성가 재벌 카카오 김범수

지금 한국선

'한국판 빌 게이츠'
최소 5조 이상될듯

김범수(사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금액적으로는 5조 원 정도로 이른바 흙수저에서 자수성가한 재벌이 사회적 환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주식을 내놓고 집중호우 피해복구 등에 선뜻 주식을 기부한 김 의장이 이제까지 기부한 금액은 72억 원, 주식은 약 9만주에 달한다.

김 의장은 카카오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깊어지는 것을 보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국내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은 주식부자로 통한다. 현재 주식 가치는 10조 원 가량으로 절반이면 5조 원 정도가 기부에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기부를 통해 크고 작은 실험을 시작하겠다고 했다는 점에서 15년간 40조 원 넘게 기부해온 미국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