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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시제 모델이 3일 착륙에는 처음으로 성공했으나 폭발했다. CNN은 스페이스X '스타십 SN10(Serial Number 10)'이 이날 오후 5시15분께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서 발사돼 고도 6마일(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SN10은 비행을 마치고 착륙한 지 3분 만에 폭발했다.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괴짜 경영자 머스크는 하룻밤 사이 7억7900만 달러를 날린 셈이다. 스페이스X는 가까운 시일 내 다음 시제 모델인 SN11의 시험 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9일과 지난달 3일 스타십 시제 우주선을 시험 발사했지만 착륙 도중 폭발했다. 영화 '아이언맨' 모델인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사람과 100톤의 화물을 달과 화성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개발 중인 우주로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