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직후 셰리프에 연락, 차량 GPS 추적해 체포

“부모 제보 없었으면 플로리다서 또다른 살인 가능”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이 추가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잡힌 것은 부모의 신속한 신고 덕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 롱의 부모가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셰리프에 연락했다.

롱의 부모는 사건 현장의 영상 속 인물이 자기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린 뒤 롱이 운전하는 현대자동차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투싼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기가 설치돼 있다는 점도 제보했다. 롱의 GPS 정보는 수사기관에 공유됐고, 결국 롱은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지 3시간여만인 오후 8시 반께 애틀랜타에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붙잡혔다.

롱은 플로리다주에서 추가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롱이 플로리다에 도착했을 경우 피해가 훨씬 심각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AJC는 롱 부모의 제보가 없었다면 수사기관이 롱을 그처럼 신속하게 체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