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는 추악한 毒”
총격 희생자 깊은 애도

"인종주의는 미국의 추악한 독(poison)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사흘 만인 19일 현지를 찾아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면담했다. 이후 연설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힘을 모아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너무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매일 아침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잠에서 깨고 거리를 걸으면서 불안해한다"며 "이들은 공격과 비난과 괴롭힘을 당하고 희생양이 되었으며 언어적, 물리적 공격을 당하며 죽임을 당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가 치솟았고, 특히 아시아계 여성들이 남성보다 두 배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가슴이 찢어진다"고 애도했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지도자들은 이 자리에서 AAPI 관련 시민사회단체 180여 곳이 작성한 서한을 전달하고 연방 차원의 노력을 조율할 백악관 차원의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 구성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