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임 청원 '분노의 서명'

애틀랜타 총격범에 대해 온정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경찰이 해임 청원 운동에 직면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셰리프국 제이 베이커(사진) 대변인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은 21일 현재 서명 운동 사흘 만에 15만명 목표의 절반을 넘긴 7만8000명 이상이 동의를 표했다.

베이커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에 대해 "그는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에 있다.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여성들에게 총을 난사한 용의자가 겪은 하루가 "나쁜 날"이었다고 덤덤하게 말하는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했고, 경찰이 범행을 두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촉발했다. 더욱이 그가 과거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티셔츠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