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1시간12분' 무슨 일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재구성'

주차장서 1시간 머둘다 들어가
범행시간 밖에선 '일상적 장면'


애틀랜타 총격범의 사건 당일 행적이 점차 구체적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입수한 현장 영상을 토대로 16일 백인 남성인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21)의 행적을 추가로 공개했다. 총격범은 이날 마사지숍, 스파 등 세곳을 돌며 총기를 난사했는데, 이중 첫번째 범행 장소였던 체로키카운티의 마사지숍에서 보인 행적과 관련한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 총격범은 검정색 '투싼'을 몰고 '영스 아시안 마사지' 건물의 야외 주차장에 도착한 뒤 한시간 동안 머물렀다. 그러고는 오후 3시 27분 차 밖으로 나와 곧장 건물을 향해 걸어가 문을 열고 입장했다. 총격범의 모습이 화면에 다시 나타난 건 1시간 12분이 지난 뒤였다.

오후 4시 49분 그는 문을 열고 건물에서 나와 주차된 차로 걸어갔으며, 곧바로 차에 올라타 운전대를 잡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건물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총격범의 겉모습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였으며, 발걸음에서도 서두르는 듯한 기색은 드러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총격범이 마사지숍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알려지지 않아 이 영상이 어떤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범인 롱이 첫번째 범행 마사지숍으로 들어가고 범행후 나오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