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이 23일 한인 은행 1세대 이사인 이정현 이사와 정진철 이사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날 호프 뱅콥에 따르면, 이 두 이사들은 2021년 연례 주주총회에 이사직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주총 후에 은행과 지주사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현(79) 이사는 1986년 중앙은행의 창립이사로 시작해 2011년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BBCN 은행과 2016년 BBCN 은행과 윌셔뱅크의 합병 은행인 현재의 뱅크오브호프의 탄생을 견인한 바 있다. 이 이사는 "지난 35년 동안 은행 이사로 우리 커뮤니티의 성장 및 번영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뱅크오브호프가 헌신적인 능력있는 이사진들로 포진한 상황에서 후배들에 물려줄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정진철(77) 이사도 "두 번의 합병을 성공시킴으로써 우리는 분명 새로운 역사를 창출했다"며 "훌륭한 다른 이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수 행복했고 지금이 새로운 에너지와 더 큰 다양성을 갖출 수 있도록 현 이사진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케빈 김 행장은 "이사진을 대표해 두 이사분들께 그 동안의 수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그 분들은 우리 은행으 기둥이었고 영원히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규 기자


은퇴를 선언한 뱅크오브호프의 이정현이사

정진철 이사.